소개의 글

일반적으로는 이 부분에 마음에 와닿는 캐치프레이즈와 일목요연한 사용 모습이 있어야 하겠지만, 아직 기능 개발에 바빠서 줄글로나마 우선 소개해보겠습니다.

독서 모임, 참 좋은 활동입니다. 해본 분들은 모두 독서 모임에서 많은 걸 얻어갈 수 있다는 걸 느끼셨을 겁니다. 하지만 정작 실행하려면 많은 허들을 넘어야 하죠. 책을 자주 읽는 것 자체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동시에 여러 사람들이 같은 주제로 시간과 공간을 맞춰서 만나는 건 더더욱 쉽지 않습니다. 특히 직장인이거나 다른 여러 활동들로 바쁜 사람들이라면 정말 어려울 거예요.

친구들과 만나서 떠드는 것과 카톡으로 얘기하는 것의 차이를 생각해 봤습니다. 당연히 만나서 직접 대화를 나누는 것이 손가락과 글자만으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사람들과 그렇게만 연락을 할 수 있었다면 저는 거의 외톨이처럼 지냈을거예요. 소소하지만 서로 시간을 맞출 필요도 없이 가볍게 자주 할 수 있는 문자나 카톡 덕분에 연락을 이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는 가끔씩 약속을 잡고 만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죠. 독서 모임도 이렇게 카톡처럼 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서비스의 목적은 서로 일정을 맞출 필요 없이 자신이 여유가 되는 시간에 책에 관한 기록을 남기고, 이를 통해 부담 없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크게 두 가지 기능을 제공합니다.

독서 기록

책장에는 '읽을 책'과 '읽은 책'이라는 두 공간이 있습니다. '읽을 책'은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이나 읽고 있는 책을 넣어두는 곳입니다. '읽은 책'은 다 읽은 책을 기록과 함께 넣어두는 곳이에요.

이 공간에 넣은 책에는 아래 세 종류의 기록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문장 수집

마음에 들었던 문장이나 구절을 기록합니다. 왜 이 문장이 와닿았는지 이유나 함께 든 생각 등을 짤막하게 덧붙여 준다면 더 좋겠지요.

생각 정리

책을 읽고 든 생각, 의문, 감상 등을 자유롭게 기록합니다. 꼭 책에 연관되어서만 적으려 하기보단 자연스럽게 떠올랐던 것들을 정리해 보세요. 시, 소설, 에세이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자유롭게 기록이 가능합니다.

이야깃거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질문을 제시하고,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이 했던 질문에 대한 답변을 기록합니다. 독서 모임의 발제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돼요.

글벗/모임

글벗은 "글로써 사귄 벗"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사람들과 글벗을 맺고 서로의 기록을 공유해 보세요. 다만 이 서비스에는 '공유를 위해선 공유하자'라는 원칙이 있습니다. 즉, 내가 공유한 기록에 대해서만 상대방의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생각 정리를 기록해야 글벗들의 생각 정리를 볼 수 있고, 내가 답변을 작성한 이야깃거리에 대해서만 글벗들의 답변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으니까요.

제약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좋은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기록을 볼 수 있는 사람은 모두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라는 가정을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스포일러를 걱정할 필요 없이 자유롭게 기록을 작성할 수 있죠.

사람들과 보다 쉽게 글벗을 맺기 위해 모임 기능도 제공합니다. 현재는 모임 구성원을 확인해서 서로 글벗을 맺을 수 있게 해주는 용도의 역할만 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기능이 필요하시다면 아래 메일 주소로 문의주시면 고려해보겠습니다.

문의하기 / 버그 제보

ialy12006@gmail.com